도리사 참배 후
냉산을 올라 봅니다
도리사에서 올라가는 초입
길이 엄청 좋아 보입니다
룰루 랄라
좋은 글귀도 담아 보고 여유를 즐기지만
여기서 조금만 더 올라가면
완전 가파른 오르막길이 기다리고 있어서
사진이고 뭐고 숨만 헥~헥
정상에서 커피 한잔 마시며
내려다 본 풍경
멋진 소나무가
앙상하니 죽어 있습니다다
이 소나무도
위를 보니 션찮은듯 합니다
일어서 둘러보다
연리지 소나무 발견
긴긴세월 거센 바람에 서로 부대끼며
둘이 하나가 된듯
가까이서 보니 상처 투성이
사람이나 나무나
아픔을 견뎌야
둘이 하나 되는 날이 오나 봅니다
연리지를 뒤로 한채 내려오는 길
좌측은 올라 오던길 직진은 좋은길
저기로 가도 도리사로 가지 않을까?
좋은길로 가 봅시다
능선길 따라 조금 걷다 보니
거꾸로 형통바위가 있습니다
올라가서 둘러보니
뒤쪽이 낭떠러지라 가슴이 찌릿 찌릿
무서버 얼른 내려왔지요
요리 조리 살펴보니
왼쪽으로 완만하게 도리사로 가는길이 나오네
올라 갈 때도 이 길로 갈걸
조금 더 넓다고 좋은길인가 싶어 따라 갔다가
얼마나 헐떡거렸던지
우리네 인생도
넓고 좋은 길인줄 알고 가지만
그길이
행복과는 멀어지고
숨가쁘게 달려야 하는 길일지도 모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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