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사찰 순례
곡성 동악산 도림사
동리산 태안사
오산면 관음사
오고 가며 법문을 듣지만
다 잊어 버리고
생각나는 구절이라도
짧게나마 옮겨 본다
해가 바뀌면
한 해 무탈하게 좋은일만 있게 해 달라고
기도도 하고 마음도 가다듬고 한다
하지만
삶이 어찌 좋은일만 있겠는가
좋고 안 좋은건 우리 마음에 많이 달렸다
어려운 일 있을 때
그것에 매달려 있으면
답도 안 보이고 괴롭고 힘들다
하지만
지나고 보면 그래도 괜찮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지나왔다 하지 않냐
힘들긴 해도 그래도 지나 간다
한발 물러서서 여유를 가져 보자
머니가 좋다고 머니 머니 해도
그건 극락 갈 때 가져 갈 수 없으니
베풀고 나누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 하고
어진 사람은 산을 좋아하며
지혜로운 사람은 인생을 즐길 줄 알고
어진 사람은 오래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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