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9시~10시 사이에 자고
꼭두 새벽에 일어나는 아침형인데
저녁 늦게 운동 가자는 앞집 친구땜에
며칠을 8시 반에 운동을 나가서
집에오면 10시 가까이 되니
같이 걷는건 좋지만 낮에 피곤하다
어제는 낮에
옆집 아우랑 문성지 돌고 있다며
손녀 데리고 와서 점심 같이 먹자는데
나도 마음 같아선 같이 밥먹고 놀고 싶은데
이태원 사태를 보면 식당은 안가는게 맞다
사람 모이는곳은 가지 않고 지금껏 버텨 왔는데
괜찮겠거니 방심 했다가 무슨일이라도 생기면?
생각만으로도 끔찍하다
이런 생각으로 꼼짝 않는 내가
앞집 친구 눈에는 별난 사람으로 보이는지
유난 떨지 말라며 대충 햇볕에 소독도 시켜 줘야 한다며
나오면 손녀 군기도 잡아 줄테니 나오라고 성화인데
일단 등교 할때 까지는 거리두기 계속해야 한다는게 내 생각이다
이런 내 모습이 유별나다는 친구가
평소에 농담 삼아 냉정하단 소리를 자주 했었는데
난 누군가가
내 생활에 훅 훅 들어오는걸 싫어하는 사람이라
내 틀에 맞춰 생활하는 면이 있는거 인정한다
그렇지만 나를 바꿀 생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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