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향의 수다방~♥/修 心 亭

간월암에서

진여향 2006. 2. 12. 00:30

2001년 5월 29일

 

간월암에서

아무 마음없이 백팔배를 시작했다

 

스님 기도하러 들어 오셔서

백팔배를 다 못하고 기도에 동참

 

천수경을 읽어 가는데

눈물이 주루룩 뭔가가 속에서 밀어 올라오는 듯 하다

관세음 보살 정근을 하면서 계속 눈물이 흐른다

 

이런걸 속에서 북받쳐 오른다고 하는 것인가

계속 눈물이 흐르면서도 남들이

나를 이상한 사람으로 보지나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기도가 끝나고 스님께서 5분정도 참선합시다 하고

앉으라고 해서 앉아 있는데

옴살바 못자모지 사다야 사바하 하고 계속 외워졌다

 

기도 마치고 나오면서

옴살바 못자모지 사다야 사바하가 뭐냐고 물으니 참회진언이란다

 

그렇다면 천수경 읽을때 눈물이 솟은것과

참선할때의 진언이?

 

내가 뭘 참회했을까

내가 느끼지 못하고 알지 못하는 참회가 이루어 질수 있는가?

'♥~청향의 수다방~♥ > 修 心 亭'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웬 눈물이 주루룩  (0) 2006.02.12
내 마음의 눈  (0) 2006.02.12
정면돌파  (0) 2006.02.11
3일 기도 회향  (0) 2006.02.10
둘째 날  (0) 2006.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