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딸과 함께 셋이서
청도 운문사 북대암을 갈려고 갔는데
북대암 올라가는길이 공사중이여서 차가 올라갈수 없어서 내원암으로 갔었다
운문사에 사람이 많이 붐비는 반면 내원암 가는길은
오가는이 없이 조용하고 오솔길로 접어드니 공기가 찹게 느껴진다
이렇게 호젓한 길은 차로 올라 갈것이 아니라
걸어서 올라가고 면 좋지만 걷기를 무지 싫어하는 딸 땜에 차로 올라갈수 밖에 없었다
길가에 비구니 스님 혼자서 쑥을 뜯는지 뭔가를 열심히 캐고 계신다
한적한 산속의 평화롭고 한가로운 풍경
법당에 들어가면서 딸보고 108배를 하라고 하니
청바지를 입어서 다리아파 못한다네 억지로 하라고 할수도 없고
우리 할동안 너는 관세음보살 정근하고 있어라 하고 들어갔다
정근을 하는지 아닌지 조용히 앉아 있던 딸
슬며시 일어나 절을 시작한다
스스로 일어나 절하는 딸을 보며 속으로 "부처님 감사합니다"
기도 다 하고 나오며 너 무슨 맘으로 절했는데 했더니
정근하다보니 그냥 21배라도 해야겠다 싶어서 했단다
에구 이뿐거 내눈엔 그저 이뿌게만 보이넹
내원암 약사전 약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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