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明속의등불~★/신행길라잡이

천년을 갚는다는 기분으로

진여향 2006. 7. 6. 09:38

“일체유심조라 했는데 마음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 중생들은 업이 있어 조절하기 어렵습니다.

업을 조금씩 조금씩 조절해 나가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어요.

 

속수무책으로 있다보면

업의 세력이 커져 버려서 나중에는 막을 수가 없게 됩니다.

 

부산에서 서울 갈려면 한꺼번에 못 가요.

한발자국 한발자국 정확하게 떼어놓아야 서울에 바로 갈 수가 있듯이

업을 조절하기 위한 노력도 끊임없이 해야 합니다.

 

천년동안 한다는 마음으로 해 보세요.

천년을 왜 못 참느냐?

당장 되려는 욕심이 앞서서 그렇습니다.

 

눈에 보이는 절을 하나 짓는 불사도 당대에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수십억겁 동안 쌓인 업의 세력을

몇 마디 염불이나 돈 몇 푼에 갚았다거나 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조금씩 갚는다는 생각으로,

천년동안 하겠다는 발심으로 꾸준히 하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지유스님법문중 일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