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림사에서 내려다 본 청도화양
오후에 두집이서
딱히 어느 절이라 정하지는 않고
절에 갔다가 온천 가자며 청도로 갔답니다
가다가 눈에 띄인 죽림사 표지판
항상 이 길을 지날 때면 언제 함 가보자 하고 지나치던 곳
오늘 가보자며 가는데
꼬불 꼬불 산길을 구비구비 돌고 돌아 거의 산 정상일거 같은
아늑하게 느껴지는 곳에 자리잡은 절 죽림사
주차장에서 죽림사 올라가는 돌계단
법당 부처님은 자그마하니 귀엽게(?) 생겨서
보덕화 보살님 말씀을 빌리자면
입가엔 천진난만한 미소를 머금고 아가가 응가 하려고 끙 하는 표정이라네요
(이런표현 써서 죄송합니더 부처님 용서하세요)
절 마당과 요사체 옆 공간에는
감물 들인 천을 여기 저기 말리고 있네요
우린 법당에 들어가
각자 오늘 해야할 기도 하고 나오는데
공양간 보살님 차한잔 하고 가라네요
법당에서 나오며 삶아 논 밤 몇개 먹었다며
그냥 갈려고 하니까
옆에 있던 검둥이 우리를 따라 오더니
차한잔 하고 가라고 하듯이 우리 뒤에서 절쪽으로 빙빙 도네요
자꾸만 보살님이
그냥 가시지 마시고 커피라도 한잔 하고 가라고 하셔서
도로 들어가서 커피와 밤을 먹는동안 검둥이는
우리 옆을 빙빙돌다가 옆에 앉아 있네요
죽림사 마당에 몸과 마음이 쉴수 있는 휴식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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