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향의 수다방~♥/내삶의풍경

이슬이와 영원한 이별을 하길 바라며

진여향 2006. 11. 10. 22:58

얼마전 남편 건강검진 하면서

장에 혹이 있어 제거하며 조직검사 했을때

악성은 아니지만 지켜봐야 한다며

내년에 다시 검사해야 한다고 했었는데

친구 만났을때 얘길 했더니

 

친구가 하는 말이 지남편 십년 전에 위암 수술하고 부터는

홍삼 농축액을 계속 먹어 왔다며 피곤해 하지도 않고 좋더라며

먹어보라더라구요

 

추석 할인 할때 한병사서 아침저녁으로 먹고 있는데

저녁에 남편 홍삼농축액 한잔 태워 대령하니

 

당신도 같이 먹어~~

 

나야 뭐 팔팔한 건강에 남아도는 힘에

이런거 안 먹어도 쌩쌩하니 걱정하덜 마시우

근데 자기 그 이슬이하고 좀 덜 친하면 안될까?

 

와 이슬이가 뭐라카나

 

응 이슬이가 나보고

자꾸 쪽쪽 하자는 당신 남편지겨워 이라던디

 

빈병이 와서 그카더나

 

고롬 갸가 나하고 월메나 잘 통하는디 몰랐제요

 

나보고는 좋다고 쪽쪽하자 하구선 당신한테 와선 지겹다켔다꼬

당신이 거짓말 하던지 내가 거짓말 하던지 둘중 한사람은 거짓말 하는데 나는 아이다

아님 이슬인 내속으루 숨었응께 껍데기가 거짓말한건가??

 

후후후

내가 거짓말 했시유

자기가 이슬이와 영원히 이별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내몸 내가 알아서 한다 당신 맘쓰지 마

 

쥐약이 명약이 되기도 하는가??? 

얼굴이 붉그레한 남편 기분이 좋은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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