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흑태찜집에 갔을때
젊은 아줌마인지 아가씨인지 식당에 들어오면서
들어온사람 :메루치아재 안왔어요?
식당주인 주방을 들여다 보며 : 어이 메루치아재왔더나?
주방안 : 아니
식당주인 : 우리 메루치(멸치의 경상도 사투리) 안불렀는데
들어온 사람 : 메루치아재가 아니구요 메루치아재(내귀에도 메루치아재로 들린다)
식당주인 : 그러게 메루치아재 안왔어요 근데 왜요?
들어온 사람 : 오늘 여기서 약속이 있는데 이근처에 찜집이 또 있어요?
식당주인 : 없는데 메루치아재가 누~고?
들어온 사람 : 메루치 아재가 아니고요 메.리.츠.화.재.요 보험회사
식당주인 : 아~ 보험회사 아직 안왔는데 여기서 회식하기로 했어요?
들어온사람 : 예
(하고는 밖으로 나가서 밖에서 기다리고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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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귀에도 틀림없이 메루치아재로 들렸다며
메루치아저씨를 이밤중에 왜 찾을까 했네 이궁
말은 하기나름 듣기 나름
우리가족은 덕분에 한참을 웃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