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계추때
일욜에 고사리 꺾으러 가잔 말이 나왔었다
근데 일욜
날씨가 우중충 비올거 같고 바람도 불고
안갔으마 싶은데 아침에 고사리 꺾으러 가자고 전화가 온다
앙! 난 안가고픈디~~했는데도
남편이 안간다 소리를 못해서 그냥 갔다 오잔다
고사리가 있다는 산에는 사람들이 좌~악 깔려 있는 듯한다
고사리를 먹어만 봤지 꺾으로는 첨갔는지라
어떤곳에 있는지 어떤색을 띄고 있는지 알수가 있어야징
서서 왔다리 갔다리 하는 내가 영 어설픈지
4층 아저씨
"그렇게 서서 댕기마 안보이구마 이렇게 구부리고 댕기야 비든지 말든지하지
자 이거 들고 댕김서 찾아봐요" 하면서 꺾은걸 보여준다
두세시간 엎드려 산을 헤맸는데
삼천배 했는거 보다도 더 힘든거 같네 에구구~
고사리 살때 비싸단 소리는 절대 안해야 겠다
남편과 우리 두사람이 꺾은거 다 합해도 한줌밖에 안되서
4층을 주고 오면서 속으로
정말 너무 힘들어
재미로라도 고사리 꺾으러는 절대 안갈거다 고 다짐했다
'♥~청향의 수다방~♥ > 내삶의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저녁은 아구탕 하나로 끝~ (0) | 2007.04.26 |
---|---|
불설삼천불명경 (0) | 2007.04.25 |
메루치 아재 (0) | 2007.04.18 |
휴가를 보내고 (0) | 2007.04.15 |
봄나들이 (0) | 2007.04.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