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주일
마주하고 앉아 이야기할 시간이 없을 정도
오늘 절에 가고 있는데 폰이 띠용띠용
뭐지? 하며 보니
엄마 오늘 초딩때 선생님 뵈러 가는데 삼만원 가져가요
"가져 가도 될까요"도 아닌 가져가요 라니??? 통보구만
한달용돈 25만원으로 부족한지
수시로 핑계만 있으면 내 지갑을 넘보는데 안줄수도 없고
지누나는 한달용돈 딱 넣어주면 한푼도 더 달라고 한적 없는데 했더니
남편은 남자는 술도 한잔 해야하고 여자하고는 다르다고 못이기는척 주라고 한다
요즘 울집에서 젤로 바쁜 아들
친구들 만난다
학교 축제다
군바리 친구 휴가 나왔다
선생님 정년퇴직하셔서 인사드리러 가야한다
하여튼 이런 저런 사유로
들어오면 자야하고 눈뜨면 나가버리니 며칠째 얼굴보기 힘든다
절에 갔다오니 아들 들어 오길래
어이 아들 얼굴 이자뿌겠다 했더니
앉아서 한참 조잘조잘
오늘 찾아뵌 선생님 말씀
정년퇴직하면 시골가서 농사 지으며 살겠다 생각하는데 현실적으로 어렵다
일단은 도시에 그대로 사는게 좋은데
필요한건 세가지
첫째 집에서 병원이 가까워야 하고
둘째 함께 할 친구가 다섯명은 있어야 하고
셋째 문화생활을 적당히 할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란다
오늘 친구들 여섯명이서 찾아뵈니
선생님 너무 너무 좋아 하시고
사람이 그리웠던거 같더란 말을 남기고
아들은 또 친구찾아 휘리릭 사라진다
아무생각없이 참 좋은때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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