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향의 수다방~♥/내삶의풍경

간라인 할라는데 은행장 내좀 봅시다

진여향 2007. 7. 24. 22:09

나도 그저께 들었는 얘기인데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은행에 시골할머니 한분이 들어오시더니

 

청원경찰 아저씨 보고

 

할매 : 이보쇼 나좀 쪼까 보입시더

 

청경 : 예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할매 : 응 그랑께 은행장 좀 불러 주소

 

청경 : 지점장님을요? 무슨일로요

 

할매 : 내가 간라인을 할라 그라요 은행장 내좀 보자고 해 주소

 

청경 : ???? 간라인? 고개를 갸우뚱

은행일은 여기 창구 직원이 다 합니다 여기서 물어보세요

 

할매 : 이봐 아가씨 내가 간라인을 할랑께 쪼께 도와주소

 

창구직원 : 간라인요? 간라인이 뭡니까?

 

할매 : 아니 은행에서 일하면서 간라인도 모르요

 

창구직원 : 옆에있는 직원보고 간라인이 뭐죠?

 

할매 : 그참 답답네 울아들이 낸테 돈보내 올땐 온라인으로 보내잖소

         근데 오늘은 내가 딸한테 간라인으로 돈을 쪼매 보내야 한당께

         내한테 오는거는 온라인 내가 보내니께 간라인

         우째 그것도 모르요

 

그순간

은행안은 웃음바다가 되었답니다

 

***********

 

그 할매 머리도 좋은기라

그순간에 딱 맞는 기발한 말을 사용하셨다니..........

 

울 친정 엄니였다면 뭐라고 하셨을까?

고거이 궁금해서 엄니한테 전화나 한번 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