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는 조용 조용 내리고 있는거 같은데
도로에 지나가는 차소리 지리릭 지리릭 더 요란한 아침
이런날 함께 수다를 떨어줄 사람이 없어도
꼭 누군가와 수다를 떨어야만 할거 같은데........
이건 내탓이 아니라 날씨 탓인게여
그렇다고 내가 시간이 남아도는 아줌마도 아닌데
남들 보기에 늘 할일없어 컴에 붙어있는 사람마냥
비만 오면 컴에 붙박이가 되어 버리니 원~~
이것도 내가 알지 못하고 있는 병인가?
시간만 나면 이렇게 컴에 붙어 앉아 있으니
늘어나는건 축 쳐진 뱃살과 주름살이요
비워지는건 텅빈 머릿 속
해서 내가 붙인 내 이름은 뱃살공주
공주과에 속해서 살려니
살림살이는 엉망일게 뻔~~한지 모르겠다
그렇다고 아주 여~엉 맹순이로만 사는건 아니고
때론 남편위해서 맛나게 반찬을 만들기도 하고
(해 놓으면 뭘혀~ 냄푠 한잔 걸치러 나가느라 어제는 안먹어 주고)
평소 청소기는 남편이 돌려 주지만
내가 쬐매 시간이 한가하고 지루하다 싶으면 청소기를 돌리고 걸레질도 하기는 하지만
반들 반들 윤기나게 깔끄미는 못되고 대충 대충
그러다가 내 관심이 가서 꽂히는 곳
나의 분신 내 쪼가리들
내쪼가리들을 사랑하는 맘 또한 내 멋대로긴 해도
아직은 봐줄만한 수준이라고 생각하는데
얘네들은 나의 관심을 여~엉 부담스러워 한다
해서 나는 오늘도 수다가 고프다
'♥~청향의 수다방~♥ > 내삶의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간라인 할라는데 은행장 내좀 봅시다 (0) | 2007.07.24 |
---|---|
8336464님 오늘 너무 좋았답니다 (0) | 2007.07.22 |
어떤 차이가 있을까? (0) | 2007.07.18 |
평온해야할 밤이 苦가 됐다 (0) | 2007.07.16 |
영남불교대학에서의 내생체험 (0) | 2007.07.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