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갔을때 가이드가
우리팀한테 개인적으로 부탁이 있다고 하길래
무슨 어려운 부탁일까 눈을 동그랗게 뜨고 들었는데
쉽다면 쉽고 어렵다면 어려운 부탁이라며
그곳에서 친하게 지내는 가이드들끼리 하는 운동이라며
아침에 호텔에서 외국인을 만났을때
그들이 뭐라고 인사를 하든 우리는
안녕하세요 라고 인사하란다
그리고 도움을 받았거나 할때는
고맙습니다 라고 하란다
우리가 한국말로 인사하고
우리 뒤에오는 사람들이 또 한국말로 하고 하다보면
아~한국말로 아침인사가 안녕하세요이구나 알게 될거고
그러면 다음부터는 한국사람을 만나면 자연스럽게 안녕하세요 하게 되고
대한민국을 한번쯤 생각하게 만드는 애국하는길도 되는거란다
가이드가 호주에서 처음 가이드 할때
사무실이 14층이고 일층에 청원경찰하는 애가 있었는데
만날때 마다 등을 치면서 얘 밥먹었니? 했더니
어느날 저 멀리서 가이드를 보고는 뛰어와서 등을 탁 치면서
얘 밥먹었니? 하더란다
어~ 얘가 왜이러나 했더니
한국사람이
자기만 보면 얘 밥먹었니를 하니까 무슨뜻인가 궁금해서
어느날 가이드 없을때 14층 사무실에 찾아가서
얘 밥먹었니?가 뭐냐고 물어서 사무실에 있던 사람이
한국식 인사라고 말해 줬단다
그 이후로
아무나 만나면 얘 밥먹었니를 해서 그사람 별명이 얘 밥먹었니가 됐다네
그만큼 반복해서 듣는것도 중요하니
인사만이라도 우리말을 사용해 달라는 부탁이란다
'♥~청향의 수다방~♥ > 내삶의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온가족이 금오산 산행 (0) | 2007.11.19 |
|---|---|
| 피부 깨끗한 사람은 이해를 못하겠지만 (0) | 2007.11.18 |
| 귀를 열어 두고 입을 닫았어야 하는건데 (0) | 2007.11.13 |
| 도토리 묵 (0) | 2007.11.11 |
| 모래에서 밀려오는 파도소리 (0) | 2007.1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