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덕화 보살과
놀러 다닐때는 못느꼈는데
같이 기도 하면서는 에효~ 싶을때가 많다
어제부터 셋집이서 갓바위서 천배씩
삼일에 삼천배 할려고 작정하고 갔는데
어제 갈때부터
어느 스님은 어떻고 기도는 이렇게 저렇게 해야되고..........
기도하는 동안만이라도 말없이 해야지 싶어
그냥 다라니를 하면서 갔다
우린 좌복 두개씩 포개고 절을 하고 있었는데
유리광전 삼칠일 제 회향날이라 사람이 복작복작 좌복이 부족해서
하나씩 내주고 하나를 깔고 하게 됐다
근데 어느보살이 보덕화 보살 옆에서
좌복을 두개씩 깔고 할거면 절을 하지말지 복잡한데 절은 한다고 하면서 좌복을 확~ 가져갔나부다
그소리 듣고 그냥 넘어갈 보덕화가 아니네
절을 하다가 말고
보살님 말을 그렇게 밖에 못해요
좌복 하나 달라고 말이나 해봤어요
에구구 기도하면서 왜그래 싶어도 암말 않고 계속하다가
쉬러 나갔더니 열받아서 기도못하겠다며 투덜투덜
옆에 앉아 있다가는 왜그러냐고 하는 말을 할거 같아 일어서서 절하러 들어갔다
뭘 보거나 들으면 그냥 넘어가는거 없이 꼭 되받아야 하는 성격이지만
기도중에는 좀 참지~~~
되돌아 보면
지난날 내모습인거 같아 부끄럽기도 하다
입이 재앙의 문이라는데
안좋은말 하고 싶을때 참는것이 참 기도다는 생각을 한다
만나면 남의 안좋은 말을 하는사람 보담은
만나서 좋은 얘기 나누는 사람이 더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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