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향의 수다방~♥/내삶의풍경

출발이 좋은 봉사가는 날

진여향 2008. 4. 9. 07:50

봉사 갈려고 나섰는데 시내버스 바로 오고

환승 하려고 내렸는데 356바로 와서 기분좋게 하루 시작

복지관 도착하니 아직 아무도 안왔네

아흐흐~~내가 일등이닷

 

재료 준비하며 시시콜콜 사는얘기

지지고 볶으면서

순서가 조금 바뀌거나 조금 다른 방법일지라도 그렇게 해도 되고 이렇게 해도 되는거지 

니가 옳다 내가 옳다 할거도 없다

아웅 다웅 그렇게 서로 배우고 그렇게 정이 깊어가는 거지

 

여여심 보살님

법문 같은거 들으면 어떻게 다 기억을 하고 블로그에 옮겨 적냐구?

 

우헤헤헤

우학스님 말씀이 안있던가베

똑똑한 머리보다 무딘 연필이 낫다

깜빡이더라도 뼈대만  메모해 놓고 보면

다 기억은 못해도 대충은 기억이 나니까

옮겨 적을때 살붙이고 그렇게 하는데

혹시나 내가 잘못 듣거나 잘못 기억해서 법문하신 스님께 누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 쬐매 되기도 하지

 

요즘은 법문을 들으면

나를 내려 놓고 기도하란 말씀에 귀에 쏙쏙 들어오누만

 

어느 보살님 삼천배를 백일기도 하고 소원 성취를 못해서 스님 찾갔더니

스님 딱 한말씀

부처님 절을 했나 니절을 했나

 

기도를 많이 한 보살이라 한말씀에 알아 듣고

내가 이만큼 기도 했다 너를 위해서 내가 했다 하는

자기를 세우는 마음 내려놓고

다시 지극한 마음으로 백일동안

내 절이 아닌 부처님 절해서 소원성취 했다는.....

 

이말씀도 스님이 그렇게 말씀하셨는지 내귀에 그렇게 들렸는지 알수 없지만 

나는 그렇게 새겨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