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 얼굴 보는 자리에
자기가 따라 붙어도 되는 자린지 안되는 자린지도 모르는지
불청객인 이사라는 사람 껌딱지처럼 또 따라 나왔다
앞으로 나는 이사람을 껌딱지라 불러야 겠다
명선이 보고
야~ 뭐고 저잉간 왜 또 따라 붙어~~
종출이하고 같이 있어서 인사치레로
같이 가실래요 한마디 했더니
영광이지요 하며 얼릉 따라나서더라
니들 식당에 가서 저사람한테 말한마디 걸지마 아랐쩨
지혼자 뻘쭘하면 먼저 떨어지겠지
껌딱지가 친구들이 자기를 의심하지 말라고 하더라더니
혹시 어떤 말들을 주고받나 감시하나~~
24시간 붙어 있는거 가토
글쎄~~
사업에 대해서 물어 볼려고 해도
껌딱지가 붙어 있으니 이야길 할수가 있나
그냥 이런 저런 얘길 하는데
재원이 아빠 전화가 왔다
이리로 오시라 해라
순화야 너거 신랑도 불러라
우린 구미까지 상가집 가서 못부르겠다
(껌딱찌 자기가 있을 자리가 아니다 싶은가 벌레 씹은 얼굴이되네 아고 고소해라)
종출인 그냥 고개숙이고 먹고만 있다
순화 눈치채고 소라아빠한테 전화를 한다
우리끼리 느스레를 떨며
오늘 순화 개한테 놀란얘기
낮에 나 계추갔던얘기
그냥 하하호호 하고 있는사이
재원이아빠 소라아빠 들어오신다
뻘쭘하게 인사주고 받으며 악수를 하길래
통성명 하시죠 해도 못들었는가 그냥 악수로 인사 끝~
우린 껌딱지 몇번을 만나도 얼굴만 알지 아직 이름도 성도 모른다
나는 말은 못하고 속으로
종출아 인간관계에 구속되면
시야가 좁아져서 아무것도 안보인다
정신차리고 넓게 보면서 생각했으면 좋겠다
지금 니 맘속에는 봄꽃이 만발해서 다른건 안보이는지도 몰라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너라는 말이 있듯이
뭐든 차근차근 짚어보고 두번 세번 심사숙고 하기를..........
오늘 보니 니 얼굴이 전에 보다는 좋아 보여서
그나마 다행이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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