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암에서 잘때
거사님들 방에서 옆에 계시는 분이
석모도 보문사를 가 보라고 얘기를 하면서 밴뎅이가 특산물이니 맛보라고 했나보다
봉정암으로 가면서 내일은 보문사 간다 해도
농담으로 하는줄 알았더니 진짜 간다네
석모도 보문사 하면
양양 낙산사 남해 보리암과 더불어 삼대 관음성지라는것 정도밖에 모른다
진즉에 알았으면 출발하기전에 인터넷 뒤져서 정보를 좀 챙겼을건데~~~~
백담사에서 출발해서
적당히 잠시 쉴곳을 찾으며 가다가 가다가 보니 강화도네
여기까지 왔는데 바로 석모도로 가서 일박하자며 배편을 알아보니
삼십분 마다 있고 차한대에 사람 네명이라고 했더니
왕복 이만원
낙조를 볼려고 했는데 어찌 꾸물거리다 놓치고
밴뎅이 무침회로 저녁 해결하고
이틀동안 설악산을 누비고 다녀 피곤한 몸이니
일찌감치 쉬고 내일 마애불 올라가서 해돋이 보자 했는데
해돋이 볼려면 반대편으로 가야 한다고 해서 포기하고
일찌감치 보문사로 올라가
법당에 삼배만 올리고 마애불로 가는데
이른 시간이라 조용해서 좋다~~~
사찰순례로 따라 왔다면
사람들에 밀려서 그저 갔다 왔다고만 기억에 남을건데
속닥하니 일찍오니 여유롭게 법당에 조용히 앉아 기도도 하고
남편들 제촉하지 않고 기다려 주니 감사할 따름이고
여여심네 덕분에 이번 여름 휴가는 정말 알차게 잘 보냈다
강화도까지 가서
뭘로 유명한 지는 모르겠지만
그 유명한 전등사 안가보고 올수 없지~~~
전등사에서 뭐가 유명하냐 물었더니
추녀밑을 손가락질 하며 나녀상 전설이 유명하단다
내려오며 도토리묵 가루 사고 인삼 막걸리 사고
재현이 아빠 친구분 만나
비싼 갯벌장어(?)를 얻어 먹어서
뱃속에서 이게뭐여~~~하고 놀랐을 거다
올 여름 휴가
생각지도 않고 있다가
여여심네 덕분에 너무 잘 보냈고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또 같이 가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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