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웠던 자신을 참회합니다
삼천배 21번 회향하고
봉정암에서 삼천배 하면서
이젠 그만 하리라 마음먹었었는데
올해를 보내며 한번하고 싶어 하자 했는데
기도는 함이 없이 하라했는데
이번에는 미리 하자는 광고까지 내면서
한다는 상을 내는 마음이 나도 모르게 깔려 있어서인가
맨처음 할때보다 더 힘들게 했다
절을 하면서
내가 기도 했네 삼천배를 몇번했네 하는 상을
내마음에 담고 있었던게 무게를 더했던걸까?
너무 힘들어 온몸이 아프다 못해 꼬리뼈까지 아픈거 같다
했다는 그 마음을 내려놔야 하는데
기도를
절을
이만큼 했다는 마음을
항상 무겁게 들고 있었구나......
남들이 삼천배 죽을힘을 다해서 했다할때
내 경험상으로
그게 뭐 그리 힘들다고 호들갑이야? 하면서
일과로 삼백배씩만 꾸준히 하면 삼천배는 그냥 할수 있다고
충고까지 하면서 가벼이 여겼는데
어제 그 쓴맛을 보고야 정말 힘들게 하는 사람도 있구나 인정하며
내 입장에서만 생각하고 말한 나의 가벼움에 참회의 절을 했다
만배를 하는 보살님 보고
삼천배가 이번만큼 힘든적이 없었다 했더니
절을 하다 보면 가끔 그런 날도 있다며
자기도 잘하던 절을
삼천배 하는데 열서너시간 걸려서도 다못하고
법당 문닫을 시간이라 노천법당까지 가서 한적도 있었다고
또 매달 한번씩 삼천배 하는 보살님은
삼천배를 도저히 못하고 천배만 하고 집에 갔다가 다음주에 와서 한적도 있었다며
나보고
보살님 오늘 몸이 좀 안좋아서 그런거 같지는 않냐고 한다
만배하는 보살님이
이런 저런 날을 겪으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지어 가는게 기도 힘이며
누구나 만배 못할것도 없다며
다 마음에 달려 있다고
굳은 마음만 내면 할수 있다고 하신다
어제
만배 하시는 두분 보살님
존경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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