짓는 일 마무리로
절에 가서 부처님 전에 신고하고 초파일 등 하나 달고
집에 내려와서 금강경 1독 하고
형제들 모여 식당에서 점심 먹고
집에서 한잔 하기 전
남편은 내가 한마디 한게 못마땅해서 밖에서 일만하고
(둘이만 있으면 한마디 더 하겠지만 참아야지~~~)
오빠 동생은 안에서 시계 거울 걸 곳 찾아서 못치고 걸고
액자는 어디 걸겨냐 묻는데 남편 걸고 싶은 곳에 걸라고 일단 냅뒀다
(바꿔 걸자고 하면 또 지맘대로 다한다 할까비)
올케와 언니는 산에서 따온 두릅 전 부치고
올케언니는 총 감독
나? 여기 저기 들여다 보며 어리버리
동네 떡 돌리고 마을회관에 가서 인사하고
(회관에 웬 어르신들이 그리 많은지~~~)
형제들 간단하게 한잔하면서
올케언니
멀리 가서 자리 잡았으면 이래 못 모일건데 가까이 오니
한번 볼거 두번 볼수 있으니 좋단다
앞으로 장소는 언제든지 제공할테니
모여 하면 한가지씩 들고 오라고 했다
떡과
산에서 딴 두릅 머구잎 조금씩 나눠 형제들 돌아 가고
청소 할 동안 남편 마당에서 일하다 들어와서는
우리 둘이만 일한다고 삐죽 들락거리는거 보담은
오늘 같은 날 모여 북적 북적 한게 좋았단다
이젠
일 욕심 내지 않고 좀 여유를 갖고 천천히 하잔다
일하다 보니
사진 한장도 못찍고 어두워진다
담에 찍지 뭐~~~
주변 사람들과 생활 사고방식이 다르다는 것
알게 모르게 어려움이 있을거란 생각이 든다
동네 사람들
말해서 되던 안되든 찔러나 보자는 식으로 요구 하는것
니꺼나 내꺼나 이 동네것은 다 우리꺼다는 식의 사고
시도 때도 없이 사람만 보이면 내집 드나들 듯 들어와 한잔
늦은 시간 정리 하고 집에 오려고 보따리 싸서 출발 하려는데 와서
소주 한잔 달라고 해서
보따리 풀고 소주없어 다시 사 와서 마실 동안 기다려야 하고
이건 아니다 싶다
남의동네 들어가 쉽지는 않겠지만
나중에 어려운 관계 되기 전에
첨부터 적당한 선을 긋는게 좋을거 같다
이번에 일 하면서
어울려 살아가야 한다는거에 대해 참 많은 걸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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