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향의 수다방~♥/내삶의풍경

이제 어느정도 마무리 단계

진여향 2009. 4. 7. 09:01

일곱평 조금 넘는

(장판하는 사람은 화장실 빼고도 일곱평이라넹)

원룸 같은 작은거 하나 짓는데 시간이 많이도 걸렸다

 

일이 많아서라기 보담은

우리 시간 맞춰서 주말에 해야하니

공사하는 사람들이 시간이 안되기도 하고 하다보니

2월 중순부터 그럭저럭 두달 정도

토요일 일요일을 정신없이 드나들었다

 

담 쌓기 전에는

우리 두사람만 가면 동네 영감님들

골목길 넓어지게 한담만 들여 쌓아 달라고 얼마나 조르고 따라 다니는지

이런게 텃세라는 건가?

담 쌓을때까지 남편 스트레스 엄청 받았다

 (길 그 정도면 트럭도 들락거리겠구만)

 

지난 일욜 변기놓는 일만 하면 되니

혼자 갔다 올거니까 친구 만나러 가라 해서

남편 혼자 보내고 난 친구 만나러 가면서도

동네 영감님들 또 뭘로 남편 속을 긁을까 속으로 은근히 걱정을 했는데 

그날은 남편 혼자 있다니 우르르 몰려 와서

막걸리 한잔 하시면서 구경들 하시고는 

자기 마당에 있는 나무 캐서 심으라며 줘서 심어놓고 왔단다

(남편 말로 사철 푸른나무 그거 있자나 하는데 뭔 나무인지 가봐야 알겠지만)

 

싱크대는 들여놨고

전기공사는 우리가 없어도 한다고 했으니

주말에 바닥이나 깔고 대충 마무리 하고

 

그동안 형제들이 우리 일에 매달려

시간 많이 뺏기고 수고를 넘 많이 했는데

일욜에 동생이 시간 된다하니 형제들 식사 한끼하고

떡해서 동네 돌리고

절에 가서 등 달고 나면

나머지는 시간 나는 대로 차근 차근 쉬엄 쉬엄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