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향의 수다방~♥/내삶의풍경

어이쿠 큰일날뻔 했네

진여향 2010. 6. 17. 06:45

지난 화욜 친구들 모임

시내 티파니에서 저녁 먹을려다

너무 시끄러운거 같아 골목안 외진곳 해뜰락이던가? 에서

 

두달만에 만나니 얘기꺼리는 무궁무진

 

얘기하나

이제 갓 대학 들어간 친구 딸

대학 축제 기간중 어느날 저녁

과선배라며 전화가 와서

00가 병원 응급실로 실려 갔다며 죄송합니다만 연발하더란다

놀래서 남편 빨리 오라 전화해 놓고 택시타고 병원으로 달려가니

과도한 음주로 저체온증에 호흡곤란증이 왔단다

여러명의 애들이 죄인인양 고개를 푹 숙이고 죄송합니다 하는데 기가 차더란다 

다행히 빨리 병원으로 와서 큰 이상 없이 마무리

(큰일날뻔 했다 그딸이 어떤 딸인디 그만하길 다행)

 

얘기 둘

이번 선거에 선거 운동 한다고

돈받으면 한턱 쏜다더니 잘 했냐 했더니

어이쿠 말도 마라 하루 하고 포기 했다

차에서 율동하고 인사하고 하는거 재미 있어 보였는데

내가 해보니 나정도의 철판으로는 못하겠더라

지나가는 사람들은 무심코 지나가겠지만

내생각에는 다들 나만 유심히 보는거 같고 쪽팔리는거 같아 못하겠어서 포기하고

절에 가서 기도 하는데 

중도에 포기한 자신이 용납이 안되서 얼마나 눈물이 나던지

한없이 한없이 울었단다

(눈물에 밥 날아 갔다~~~)

 

얘기셋

이불 빨래 하다가 미끄러져 팔에 깁스하고 한달 고생

 

얘기 넷

작년 갑상선 검사에서  결절 있다고 세침 검사까지 하고

올해 또 검사 했는데 이상 무 내년에 또 하라는데

이상 없다는 말에 저절로 감사하는 마음이 되더라 했더니

순화도 작년에 검사하고 6개월 뒤에 다시 하라 하는데 안할거란다

 

얘기 다섯

사업 벌리다 원룸 달세에 가 있는 친구

뭣때문에 그런일을 벌렸는지 지금 가만 생각하니

먼저 간 남편 탓인거 같단다

지난주는 친정근처에서 고디 잡아 왔단다

고디는 어두워야 나온다는데 어두운데서 혼자? 했더니

혼자서 몇시간을 잡았단다

(혼자 고디 잡았다는 말에 안스러운 마음이 든다)

 

얘기하며 노는 사이

왕비병 시어머님 모시고 사는 친구 전화는 연신 띠리리~~

밖에서는 천둥번개에 소낙비를 쏟아 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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