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포항까지 가서
장인어른으로 등극하는 친구 축하하는 자리에서 만난 친구들 덕분에
많이 웃어 얼굴 주름 열개쯤 펴 졌을듯한 하루
일반 웨딩홀은 앞팀과 뒷팀이 뒤섞여 혼잡해서 정신 없는데
그곳은 하루에 한건만 예식을 하는 곳이라 조용하고 오붓해서 좋았네
조용하고 오붓하니 주례사도 귀에 쏙!
하지만 다 기억하진 못하고 요것 한 말씀
결혼 한 신랑신부를 보고 새사람이라 하는것은
신랑 신부가 지금까지 부모님의 보호를 받으며 살았지만
이제는 한 가정의 가장으로 한사람의 남편으로 아내로서
어떠한 일이 있어도 목숨걸고 아내를 보호하고 서로 사랑하는
이시간 이후는 보호자로 신분이 상승 되고 새사람으로 거듭 나는것입니다
그래서 친척분들이 신랑신부를 보면 새사람 오셨네 하는겁니다
시간이 더 흐른 후에는 부모님의 보호자로도 손색이 없는
든든한 새사람이 되어 주길 부탁드립니다
서울 수원 상주 울산 부산 대구
먼길 달려와 어렵게 모인 친구들
주어진 시간이 너무 짧아 1박 하고 가면 안되냐고
1박하고 내일 가면 쫓겨 날 사람만 가고
바닷가에서 싱싱한 회 먹으면서 하루 묵어 가자고 하는데
아쉬움이 남을 때 다음을 기약할줄 아는 사람이
현명한 거라면서도
아쉬움에 손잡고 작별 인사를 하고 또 하고
이렇게 좋은시간 더 갖기 위해 헛잔치라도 작당을 해 보자네
우리 얼굴에 내려 앉은 세월의 흔적 만큼이나
휴게실에서 마음 놓고 수다 떨고
하하 호호 헤헤
친구들 덕분에 마음껏 목청껏 웃은 하루였다네
'♥~청향의 수다방~♥ > 내삶의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탓이로소이다 (0) | 2011.07.06 |
---|---|
코골이 수술 않고 멈추게 하는 법 (0) | 2011.06.09 |
젊음 자체가 멋 (0) | 2011.05.19 |
자신을 바로 보자 (0) | 2011.05.09 |
방향을 다시 잡아야 할 시기 (0) | 2011.04.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