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 친구들 모임에서
자전거 배울려고 첨으로 타 봤다 햇더니
친구가 대뜸 하는 말
혼주가 목발 짚고 입장 할 일 있냐?
이 시국에 자전거는 무슨~~
우리 나이는 살짝만 부딫쳐도 최소한 골절이야
배우더라도 나중에 배워~~
듣고 보니 그러네
그것까지는 생각 못하고 햇볕에 새까맣게 거을리는거만 생각했었네
무슨 일이든 친구들한테 얘기하고 상의해
그럼 한수 더 위로 좋은 생각들이 나올수도 있어
결혼 준비는 다 돼가?
한복 빼고는 얼추 다 된거 같애
딸은 내가 한달을 압력을 넣어서 맞췄는데 사위는 끝까지 안할라 해서
혼주도 그냥 빌려 입을까 생각중이야
니 사위 생각이 맞아 맞추지 말고 빌려
아직도 그냥 빌려 입자~~그래도 맞춰입어야지~~
하면서 생각이 왔다 갔다 해
예단은?
예단비를 천만원 보냈더니 그대로 돌아왔더라
(친구들이 조금 놀라는 표정)
보통 7 : 3 혹은 5 : 5 라더니
요즘은 그렇게 돌려 보내기도 하는갑다
오늘 오전에도
둘째 아들 결혼을 준비중인 친구가 묻길래
다 돌아 왔다 했더니
너는 딸이 공무원이라 그쪽에서 생각해서 그랬을수도 있겠지?
딸가진 사람은 좋겠다면서 내가 부럽단다
아들만 있는사람 참 머리 아프다
비싼 등록금 대가며 쎄빠지게 키워서
결혼 시킬때 집 구해 줘야 되고 신부 꾸밈비 줘야 되고
아니~요즘은
딸하고 아들하고 반반씩 해서 집구하는 집들도 많어
어제 잔치 갔다 왔는 집
딸 보내면서 집 얻는데 오천 보탰데 사돈이 오천 내고
그러구도 육천을 대출 받았다더라
전세도 보통이여야지 혼자 얻기는 정말 허리휜다
도대체 우리 인생은 뭐고?
뭐긴 다 그러구 살다가 가는게 인생이구
지들만 잘 살면 그만이지
요즘은 그게 또 가장 큰 효도야
*****답글*****
결혼에 거품이 너무 많아요
거기에 부모들 허리 휘구요
결혼 날짜를 잡으셨나 보네요.
울 아들넘도 곧 결혼을 시켜야 하는데....
아직 가까운 친구들은 경험이 없어서 궁금한게 많습니다.
어느 날 방송을 보니 꾸밈비...어쩌고 하는 듣도 보도 못한 말들이 있고...
여기서 공부 좀 하게 많이 글좀 올려 주세요~~
집 얻어 놓으면 신부쪽에서 도배 커텐 사소한거 다 하구요
집집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간소화 될려면
시어머니쪽에서 예단에 대한 욕심 내려 놓고
신부가 예물에 대한 욕심 내려 놓으면 만사형통인거 같네요
난 손아래 올케 둘 얻으면서도 손수건 한 장도 싫다!! 하여 받은거 하나도 없어요.
시집쪽 식구들로는 울 아들넘이 첨이라 그래도 될런지...어쩔런지
그런것도 걱정이고...예식장은 어디로 잡아야 하나??? 그것도 니들이 알아서 해라
하고 싶은데...하여튼 여러가지 걱정만 앞서고 있어요.
아직도 자전거 마스터 못하셨어요? ㅎㅎㅎ
결혼식 지나고 천천히 배우세요
애지중지 키워 결혼시키기까지 참 부모는 무슨 죄로
허리 휘게 내인생은 언제 찾을지 ...
준비과정에 많은 갈등하시네요 잘 결정하셔서
큰일 좋은 기분으로 치루시길 바랍니다~
큰일 앞두고 이리 저리 바쁘고 얼굴도 신경 쓰이고 해서 연습을 못하고 있네요
축하드려요.
제친구 넘어져서 다리 깁스하고 큰아들 결혼식장에 휠체어 타고 나타났드랬어요.
전 큰딸 지들둘이 반반부담해서 결혼식 모든 경비 썼습니다.
아이들 물론 부모가 여유있어 해주는것도 좋지만 스스로 해결하도록 지켜보시는것도 괜찮다 싶어요.
저희는 절대로 자녀에게 결혼비용 보태주지 않습니다.
딸둘 결혼시켰는데 아직까지 말 없습니다. 아들 하나 남았는데 역시 절대 보태주지 않을겁니다. 본인에게도 말했구요.
혹시 살다가 정말 힘들어 보태줘야할 상황이 생기면 그때 도와줄 생각입니다.
┗ 딸은 군대 없이 일찍 졸업하여 그래도 시집갈 돈은 벌겠지....하는데
아들은 군대 제대하고 이제 직장 1년 반 되었는데 무슨 돈이 있겠어요.
여친은 동갑이라 얼른 결혼하고 싶어하고....글타고 돈 벌어서 40쯤 되어 결혼하라 할 수도 없고...
서울은 전세값도 비싸서...내가 2억쯤 보탤테니 나머지는 니가 알아서 해라! 할 예정입니다.
제 친구들은 결혼할 아들을 위해서 이미 아파트 하나쯤 사둔 친구들이 많더군요.
스스로 해서 갈수 있으면 좋겠지만
남자들은 제대하고 돈벌어 장가 가긴 시간상 힘들어요
서울이래도 2억이면 전세는 얻을수 있지 않나요?
결혼후에는 저네들이 알아서 하는것이구요.....
결혼할때 부모가 되어가지고 한푼도 않보태준다는것은 사실 아들한테 양심에 가책을 느끼지요
또 알면서도 그렇게 할수도 없고,,,
아들 군대와 대학교 대학원 어학연수 취업하면 30이 넘어요 언제 돈 벌어요?
처음엔 부모 능력까지만 도와주는것이 모든 부모들이 대 다수일거라 생각듭니다..
따님결혼 축하드립니다.....
지들끼리 알콩 달콩 살아 주는게 최대의 효도지요
나중에 자전거 배우실때 자전거 앞 바퀴 쳐다 보지 마시고
전방 ㅣ5미터쯤 쳐다 보시며 앞으로 앞으로 전진 하셔요^^
같이 타는 사람이 있으면 꽈당 할까봐 겁나서 무섭고
출발하고 서고 내리는게 문제예요
한 다섯번정도 탓나? 아주 고운길에서는 앞만보고 잘 갑니다
그런데 좀만 거칠면 넘어지고 또 앞에서 누가오면 부딪힐까봐서 넘어지고..
다시 한강고수부지의 고운길에가서 더 연습해서 와야겠어요
패달에 한쪽 다린 대단해요 멍 투성이... ㅎㅎ한달쯤 지나니 가라앉긴했는데
그래도 또 타고파요.. 딸레미 결혼을 축하해요.....우리 딸레미도 3월에 갔는데
잘 사네요 ㅎㅎ
다섯집이 나중에 낙동강 종주를 하자고 해서
그냥 타는게 아니라 쌩쌩 달릴수 있을만큼 연습하며 꼭 배워야 한답니다
못타면 물품조달용 차를 끌고 재미없게 따라 다녀야 하거든요
저도 미리 걱정되요. 아이들이 서울 살려면 전셋값 비싸서요.
돈도 없는데... 물론 아직 좀 멀긴 하지만.
신부 인사비도 있다고 들었는데요. 그 것은 무엇인가요?
첨 듣는 소립니다
품목이 잘도 생겨 납니다
예전에는 신부꾸밈비라는것도 없었지 않나요?
명품 옷이나 백 사라고요.
아마 신부 꾸밈 비나 똑같은 말인 것 같아요.
자식 혼사 앞두고는 목욕탕가는것도 어른들이 넘어질까 조심하라고 하더라구요,,,
저도 자전거 못 타거든요~~^^~~
배울 엄두가 않 나네요
다치면 안된다는 생각까지는 못했었는데
친구말에 정신이 번쩍 들더라구요
저도 작년 10월에 딸아이 혼사치르면서 많은걸 배웠어요~
하다못해 머리 자르는것도 옆에서 말리던걸요 올릴 머리 예뻐야 한다며...ㅋㅋ
좀 길러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자전거 못탐니다 우리집은 자동차 관련 샵을 하고 있어요
남편이 자전거 뒷바퀴에다가 어린이들 자전거에 보조바퀴 있지요
보조바퀴를 달아서 탁 연습 한적도 있담니다 ,,,,, ㅎ ㅎ
손님들이 그러더라고요 자전거는 바퀴가 2개라서 배우기가 어렵고 자동차는 바퀴가 4개라서 자동차 면허증 따기가 십다고요 ,,, 자전거 못탄다고 손님들한태 놀림도 많이 당했습니다
자전거 바지 일명 뽕바지까지 사놨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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