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향의 수다방~♥/山野스케치

속리산 문장대 화북에서

진여향 2012. 11. 17. 23:35

상주 화북 쪽에서 속리산 문장대

거리는 짧고 볼것은 많다 해서 가기로 했지요

 

멀리 보이는 속리산에 눈이 하얗다

아이젠도 없는데 갈수 있을까? 걱정하며 도착하니

입구에서 주차비 5000원을 내란다

일단은 주차비가 아까워서도 올라가야겠구먼

 

주차장에서 한컷 찍고 출발~~~

조금 올라 가니 발밑에 눈이 있어 미끄러운데 길은 끝없는 오르막 길

에고야 내가 어쩌다가 이렇게 저질 체력이 되었당가 참말로 힘들어 죽것네   

쉬었다 갑시당

 

저 바위 꼭대기에 굴이 하나 있네 

누군가가 저기서 도를 닦았다면 도통했겠지

말년에 내가 저곳을 접수 해 봐?

언감생심 꿈이여라~~~

이 체력으로 근처도 못가고 깨꾸락 할거 같은디

 

벽돌을 쌓아 놓은듯한 바위에는 고드름이 미끈한 몸매를 자랑하고

아래는 명경보다도 더 맑은 물이 졸졸졸 

내 마음도 따라 흐른다

 

이 바위는 의자에 사람이 앉아 있는것 같아 보이기도 하고

하마가 입을 벌려 사람을 삼키려는듯도 하고 어찌보면 여의주를 물고 있는듯

오른쪽은 곰돌이가 앉아 있는거 같기도 하고 요상시러운데

내가 잘못 잡아서 제대로 안보이네

 

올라 갈수록 점점 눈은 더 많이 쌓여 있고

아~아이젠이 그리워~~~갖고 싶다 아이젠~~~보고싶다 아이젠

 

문장대가는 삼거리에서 조금더 울라 가다 옆을 바라보면

곧 활짝 필듯한 연꽃바위 (찍사가 션찮아 제대로 안보이넹) 

 

문장대 인증샷 한컷 

 

눈을 사람들이 밟아 반질반질 얼어붙어 있고 

문장대 위의 웅덩이는 꽁꽁

바람은 얼마나 센지 성산일출봉 바람이 왔다가 울고 갈 판

 

문장대서 내려다 보이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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