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빈혈수치가 낮다 해서 걱정도 되고 해서
반찬 조금 해놓고 사위보고 퇴근길에 왔다 가라 했더니
딸 하는 말
혼자 가서 밥먹기 부담스러워 한다며
안먹고 갈라고 하거든 그냥 보내라길래
너 집에서 먹으나 여기서 먹으나 같은 반찬인데
늦은시간 배고플건데....하고는 상을 차려 놨더니
아들과 같이 앉아 먹는다
알뜰하고 말없고 착하기만 해 보이는 사위
반찬이 맛이 있든 없든 골고루 먹는 모습도 이뿌다
둘이 알콩 달콩 살면서
내 딸한테 잘 하는 사위가 장모 눈에 일등사위지
더 이상 바랄게 뭐가 있겠는지요
내가 얼마전에 딸에게 그랬네요
이젠 너희들 인생에 일순위는 너희 둘이여야 하고
무슨 일이 있어도 부모(우리)는 이순위이고
아기 태어나면 부모가 삼순위로 밀려 나는거 당연하니까
둘이 서로 믿고 보듬으며 살다 보면
흘러가는 세월만큼 가족이라는 든든한 울타리가 쳐 지고
가정 생활이 안정되고 평화로워 진다
딸에게 말은 이렇게 하면서 나는 어떻게 살았나???
어느때부터인가 애들이 일순위였었지요
하지만 이젠 남편을 일순위 자리로 올려 놓고
서로 보듬으며 살아야 한다는걸 가슴으로 말하네요
*****답글*****
서로 아끼며 보듬으라고 걱정아닌 염려를 하게 됩니다

각자의 나가 나를 바르고 성실하게 잘 지켜나가면.. 별다른 문제 없더라구요..
나를 진정 아끼는 사람은 그만큼 주위 사람도 나 자신을 위해서라도 아껴 나가더라구요
아직은 사위먼저 챙기라고 누누이 얘기하는 중입니다
이러는 저 쉰세대인거 맞지요?
그런데.. 윗분 무서워서 항상 남편먼저 일순위로 모셨더니..
자기가 황제폐하..ㅋㅋㅋㅋㅋ
근데..불행하게도. 왕비는 없어요..ㅎㅎㅎㅎ
왕비없는 황지폐하는 고독과 벗이될까 겁나서 왕비님 챙길거예요

이순위는 남편 삼순위는 아이들입니다 ㅋ
아이들 자랄때는 아이들이 일순위였는줄 알았는데...
나이먹으니 남편이 일순위가 됩니다
그 나름 행복했었지 않나요?

마눌은 지금껏 꼴찌 대접합디다.
근데 본인은 절대로 그런 적이 없다니..
그대로 믿어야겠지요? 제가 행복해지려면....ㅎㅎ
그나저나 지금껏 비운 밥그릇 수는 저랑 똑 같은데,
어찌 그리도 생각을 어른스럽게(?) 하세요??
원래 장모나 시어머니가 되면 그렇게 되나요?? 정말 궁금합니다.ㅎㅎㅎㅎ
울집 남의편도 나이드니 꼬리내립디다

애들위해서 열심히달리다보니,,부모님도 내곁을 떠나버렸고~
내몸도 망가져버렸고~그래서 맘을 고쳐먹었답니다,,
무조건 일순위는 나다~~~
남편도 자식도 아닌,,나~
이제는 이기적인지모르지만,,,남편보다도 제가 일순위가 되어 가고 있답니다,,,

여지껏 처자식 먹여 살리며 열심히 달려온 사람!
항상 착하고 겸손한 울남편이죠.~~^^*
처자식 먹여 살리느라 평생을 수고한
남편의 어깨가 쳐지는거 같아 안스러운 마음이 든답니다

행복하고 좋을때는 연락 안하고 ! 안좋은 일 ,싸우면 알리고요 .
남편들이 불쌍해요
딸에게 참견하고 있었군요 어쩜 좋아요호호호호
순위조정해야겠네요~~^^
매일 매일 행복하세요

삼순위 시집 식구를 비롯한 다른 사람들~ 사순위 나~
지금 부턴 일순위 나~ 이순위 서방~ 삼순위 자식들~
사순위 시집 식구를 비롯한 다른 사람들~
이렇게 바꾸려고 작정 하고 시위 중입니다,,,,,,ㅎ
나래님이 일순위이든 남편분이 일순위이든 가정은 평화롭고 행복한것이지요
그렇군요.. 세월이 지날수록 가족간의 순위가 바뀌나봐요. ^^
자녀들을 출가한 후에야 남편이 일순위로 복귀가 되니.
요즘 나이를 먹어가며 점차 설자리를 잃어간다는남편들로서는 다행한 일이겠군요.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청향의 수다방~♥ > 내삶의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들의 수다는 (0) | 2013.01.28 |
---|---|
생콩가루로 두부 만들기 성공 (0) | 2013.01.24 |
사돈은 어렵고 조심스러워 (0) | 2013.01.19 |
어르신 보시기에 어떠세요? (0) | 2013.01.12 |
형제들 땀 뻘뻘 흘리며 찜질방에서 (0) | 2013.0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