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향의 수다방~♥/내삶의풍경

많이들 궁금해 합디다

진여향 2013. 10. 30. 07:46

정작 우리는 아들 며늘과 같이 사는걸 

그렇게 불편하다 느끼지 않는데

남들이 참 많이 궁금해 합니다

며늘과 한집살기 많이 불편하지 않냐고~~~

 

요즘 세상에 보기드문 풍경이긴 하지만

별종들이 모여 하나를 이루는것도 아니고

이성을 갖춘 성인들이 서로 어우러지려 노력하며 사니

그렇게 문제되는건 없는거 같다고 하면

속마음을 솔직히 말하라네요??

 

솔직히 말해서

딸 시집보낸 자리에 딸하나 들어왔다 생각하며 살아요

내 딸이 하는거 보면 남의딸 하는거 흉 잡을거 하나 없고

딸이랑 사는것처럼 해 주려고 마음 먹으니

아직까지는 불편하거나 섭섭한 마음도 없고

며늘이 딸이 될수는 없지만 딸처럼 대해주려 노력하구요

 

자잘하게 불편한건

잘때 말고는 방문을 다 닫으면 마음까지 닫는거 같을까봐

조금 열어 놓는거?

전에 같으면 거실에 있다가 화장실 갈때 그냥 갔는데

요즘은 안방 화장실로 들어 가는거?

딸이 오면 괜스리 며늘에게 눈치 보이는거?

밤에 컴터에 붙어 앉아 있기 민망한거?

이런거 말고는 아직까지 불편한거 모르고 사는데

내가 둔해서 그런가 몰라~~~

 

자기는 맘대로 하니 안불편하다면서

며늘을 불편하게 만드는 셤니 아니냐고?

 

그건 내가 알수 없지만

며늘에게 혹시라도 불편한거 있으면 말하라며

말하지 않으면 우리는 모른다고 얘길하는데

며늘도 아직은 없는데 불편한거 있으면 언제든지 말씀드릴께요 하던데........

 

사람들은

"같이사니 많이 불편해 "하는 말이 나오길 기대하는거 같은데

그냥 사람 살아가는 평범한 일상이지

고부가 한집에 산다고 별스런 나날이진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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