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때 남편 고향 친구들 모임에서
계원중 한사람이 술에 거나하게 취해서
죽을때 가져 가는것도 아닌데
돈돈 하며 살지 말고 재미있게 살아야 한다네요
맞는 말이긴 하지만 자식들에게 민폐되지 않게
어느정도 기본적으로 살만 할때 얘기지
돈이 많고 적고를 떠나 잘 산다는건
노후에 자신을 스스로 책임질 수 있는 경제력
적어도 남에게 돈 빌려 달라고 손벌리지 않을 정도 될때까지는
아끼며 절약해서 본인 노후는 본인이 책임지는 정도는 되어야지요
노후 준비 전혀 안되어 있고
아들이 결혼하려 하는데 방 한칸도 못얻어 준대서
아들 여자친구가 떠나가는 마당에
허구헌날 술이나 마시고 본인 편하고 좋은것만 생각 한다면
마눌은 얼마나 속이 터지겠어요
또 나중에 자식에게 생활비 받아 쓰면서도 당당한 부모
어느 며느리가 좋아할까
나이 들어 병원갈 일은 많은데
보험하나 들어 놓은거 없이 빈손으로 앉아서
병원 갈 때마다 자식에게 손 벌리게 되고
돈을 해주네 안해주네 타령을 한다면 자식인들 맘 편할까
돈?
죽을때 짊어 지고 가는거 아닌거 맞아요
하지만 최소한은 있어야
자신의 행복도 아들 가정의 평화도 지켜질거예요
내꺼 없으면 부모 형제도 멀어진다구요
형이 돈을 안해 준다고 욕할거 하나 없어요
형도 가정이 있고 이젠 뒷선으로 물러나야 할 마당에
같이 늙어 가는 동생까지 챙길수 있겠어요?
남의 말이라고 쉽게 하지 말아요
있어도 골치 아프고 없어도 골치 아픈게 돈이라지만
없으면 나이든 사람을 아주 초라하게 만드는게 돈인데
부모는 빈손으로 앉아 생활비 내라 병원비 내라 하고
동생은 맡겨 놓은것처럼 돈 해달라 하고.........
못해 주는 형은 얼마나 가슴 답답하겠어요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면
입장 바꿔 한번쯤 생각해 볼수 있는 나이자나요
남은 인생 남의말 하지 말고 좀 더 알뜰 살뜰 살자구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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