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랄때 단짝이던
고향 친구 부부가 다녀갔다
이친구도 집지을 땅은 사 놓고
도로가 나지 않아 못짓고 있었는데
이번에 길이 난다며 지을수 있게 돼서
우리집은 어떻게 지었나 둘러 보러 왔다
친구 남편은
작게 지어서 세컨드하우스로 쓰겠다 하고
친구는
아파트 정리하고 들어가 살수 있도록 짓고 싶다는데
친구 남편은
팔공산자락 외딴집에 들어가 살게되면
자기는 상관없는데 친구가 불편할까바
주말만 가서 머물 공간으로 하고 싶다하고
친구는 이중살림이 더 힘들거라며
시내 있으면 뭘 배우러 다니기는 좋지만
원래 조용한 성격에 사람 잘 못사귀는 친구는
아예 들어가 살고 싶다며
주고 받는 대화속에
친구남편이 친구를 엄청 생각하고 있는게 느껴진다
젊은날 힘든 시기도 많았지만
살아 내고 나니
편안함을 누릴수 있는 시절도 다가오네
요즘 젊은 사람들
조금만 힘들면 사네 못사네 하는데
죽을만큼 힘든거 같은일도
지나고 나면 별것 아니고
이런거 저런거 겪다 보면
철들고 영글어 가는게 인생인데
그과정을 못참고 가정이란 울타리에서 튕겨나가는
참을성 부족한 요즘 사람들이
롤모델로 삼으면 좋을 친구다
너무 좋아 보이고 편안해 보인다
'♥~청향의 수다방~♥ > 내삶의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왕고집 셤니 (0) | 2015.03.02 |
---|---|
구미천사요양병원 (0) | 2015.02.25 |
행복에서 획하나 제거하면 항복 (0) | 2015.02.12 |
해외여행 빠꼼이 (0) | 2015.02.10 |
생활비는 누가 관리해 (0) | 2015.02.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