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여년전 산에 두릅을 심어 놓고
한두해 제대로 따 먹고
그다음부터는 해마다 한발 앞서 어느님이 슬쩍
따러 가 보면 촉만 틔우고 있어
다음주쯤 따러 가면 맞겠다 싶어
일주일 뒤에가면 감쪽같이 사라지고 없다
몇년전에 따러 갔더니
높은데거 딸수 있는 낫까지 가져와 따는 현장을 잡았는데
우리가 주인인줄 모르고 해마다 따 먹었다며 자랑까지
열받은 남편 신고한다고 난리치고
그사람들은 주인 있는줄 몰랐다며
두번 따 먹었다며
다신 안오겠며
딴 두릅은 두고 가겠다며
미안하다 해서 보냈다
그후에도 초벌 두릅은 구경도 못하고
올해는 가니까 겨우 촉을 틔우고 있어
한 5일 후에 따면 맞겠다 싶어
지난 12일에 갔더니 또 한발 앞서 싹쓸이 해 갔다
잡히기만 하면 이번엔 진짜 신고해야겠다
아니 아무리 산이지만 주인이 있단 생각을
안하는지 못하는지..........
우리모두
봄에 산과 들로 나들이 다닐때
남의 농작물 손대지 맙시다
개념없는 사람들땜시
두릅 철만 되면 열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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