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나서서 시간적 여유를 부리며 달려 다다른 산사
천년 고찰이라지만 조용하네요
유명사찰이나 시내에 있는 사찰들은
발디딜 틈도 없이 붐빌텐데
교통 불편한 산중 사찰이라 그런가
예불시간 법당도 널널하고
오고가는 노보살님들
예불 중인데도
좌복 들고 앞으로 왔다갔다
자유분방합니다
조용한 산사에 봉축법요식이 끝나고
찬불가가 아닌 풍악이 울립니다
시절따라 부처님 오신날 풍경도 바뀌어 가나 봅니다
덩실 덩실 어우동 춤을 춥니다
공연이 끝나고
점심 공양하고 내려 오는 길에
허수아비 모여 있는곳
그냥 지나칠순 없지요
앞에서 꼴등은 뒤에서 보면 일등
어디에서 보느냐 기준따라
꼴등이 일등
허수아비 마을의 장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