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쌈장

꽈리고추 땄다며 가져가라 해서 갔더니

얼마나 많이 주는지

싱싱할때 소비를 해야 하는데

이번엔 뭘 해 먹을까 궁리 하다가

꽈리 고추도 고추장물 해도 될까?

 고추랑 마른멸치 볶은거

에버홈짤스믹에 넣고

카트기능으로 드르륵 했더니

고추장물 하기에는 너무 곱게 갈려 버렸다

고추장물 안되면 쌈장하면 되지 뭐

 고추에서 물이 나와 잘박하니

멸치액젓 조금 넣고

살짝 끓여

된장 볶은콩가루 마늘 넣고 섞고

참기름 깨소금은 먹을때 넣어 먹으면 되겠다

마당에서 뜯은 상추에 싸 먹어보니

매콤 쌉쌀하니 맛나네

달달한 시판 쌈장맛이 그리울땐 물엿추가

당분간 쌈장 걱정 끝~~

 남겨둔 고추는

먹을때 마다 요렇게 휘리릭 멸치볶음 해 먹고

친구야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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