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향의 수다방~♥/내삶의풍경

내 몫은 하고 침묵

진여향 2018. 8. 4. 07:26

어제 부부 모임

조근 조근 말 하기에 앞서

일단 버럭 하고 보는 남편들

습관이 된듯


치매걸린 자기 모친과 대화 중

안스럽고 안타까운 엄마 모습에

표현력 부족인지(?)

버럭으로 대응하는 현실앞에서


울어야 할지

웃어야 할지

말려야 할지

보고있는 며늘은 대략난감


90을 넘긴 부모님들 요양원 모셔놓고

형제간에 서로

너 못하네

나 잘하네 하는건

각자가 자기 입장에서만 말 하기 때문이다

(요양원 모신지 1년 미만일때)


혼자서 요양원비 부담하고 있는 맏이는

유산도 똑 같이 받는 세상에

맏이가 무슨 죄인이냐?

조금이라도 같이 부담해야지 하는 불만이고


돈 안내는 지차들 입장에서는

맏이가 돈 내는건 당연한 거고

자식으로서 자주 들여다 봐야지 왜 자주 안들여다 봐 하는 불평이다


서로

나는 잘 하고 있는데 너는 왜 안해?

모두 자기 입장에서만 바라보고 말하니

요양원 모신 시간이 길어수록 형제간 사이가 나빠진다


요양원에 모신지 5년차인 선배(?)로서

내가 한마디 하자면

상대방 못하는거는 보지 말고

나는 할수 있는데 까지는 하고

다른 형제가 뭐라하든 상처받지 말고

침묵하는게 

형제간 우애를 지키는 방법이야

인생의 영원한 숙제가

부모 형제

'♥~청향의 수다방~♥ > 내삶의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로수 물주기  (0) 2018.08.09
피서&극서  (0) 2018.08.06
젊음 부럽지 않다 지금이 좋아  (0) 2018.07.29
써큘레이트 청소  (0) 2018.07.28
더울땐 도서관으로  (0) 2018.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