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향의 수다방~♥/내삶의풍경

경상도 사투리

진여향 2018. 11. 12. 04:59

어제 사찰 순례길
법주사에서
물 한모금 마시러

수곽으로 갔더니

초등학교 4~5학년쯤으로 보이는
남자아이 세명이
먹으려는지?
장난인지
바가지를 가지고
물을 휘~이 젓고 있다

그 모습을 본
우리의 대덕성 보살님이
"물을 그키 히정거리마 안돼"
했더니

물을 휘젓던 아이가
"오늘 북한사람이 왜이래 많나" 해서
우리는 한바탕 웃었는데

경상도 사투리도 한국말인데
못알아 듣는 사람이 많은듯 하다

님들은
핑거렁이란 말은
들어 보셨나요?

핑거렁은
소 목에 달린 방울을 일컫는 말로
우리 아주 어릴때는 쓰던 말이였는데
요즘은 거의 안쓰죠


원래는
당간지주 맨 꼭대기에 올려진
작은 팔각모형 끝마다 달아 놓은 풍경을

핑거렁이라고 했답니다
잊혀져 가는 우리말
핑거렁

핑거렁에 대한 얘기는

어제 들은 설명이였습니다

'♥~청향의 수다방~♥ > 내삶의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편 첫솜씨  (0) 2018.11.20
기억해줘서 감사합니데이  (0) 2018.11.14
주말  (0) 2018.11.10
고운 가을 풍경  (0) 2018.11.09
레드베리인지 오로라인지  (0) 2018.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