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와서 사귄
동갑내기 동네 친구들
단체 카톡방에
다른 대화는
땅에 떨어지면 고물 묻을세라
잭각 잭각 답을 하면서
운동가자 소리만 나오면
잠수 타는 맹여사
운동이 가장 필요한 사람인데
운동갑시다 하면
잠수 타고 있다가
저녁되면
"나 숨은 쉬고 있다"
하면서 나타난다
크리스마스 날
"모디서 시락국에 밥묵자" 했더니
1등으로 오더니
어제아침
운동가자 하니
또 잠수탄다
이 친구
배둘레헴 맹여사를 운동시킬
좋은 방법이 뭐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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