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향의 수다방~♥/내삶의풍경

고맙고 감사한 일

진여향 2018. 12. 26. 06:32

늘 그랫듯이

형제들 해 바뀌기 전에 한번 보자더니

가는 도중 어디쯤 오고 있냐는 전화

우리 도착 시간 맞춰 상 차릴려고~


육십넘은 형제들이 모여

하하 호호 고스톱에

둘레길 한바퀴 돌 수 있는 건강 있으니

이 보다 더 큰 복이 있으랴


점심상 앞에서

많고 많은 반찬중에

딱 맞게 맛이든 백김치

남편이 그릇 차지하고 뚝딱하니

저녁상에는

남편은 한그릇 따로 준다

집에서 먹으니 편하긴 한데

차려 내는 올케언니도 힘들지만

영원한 쫄병 손아래 올케

설겆이통을 못 벗어나네

갈때 가져 가라고

쌀 배추 무우 담아 놓고

동치미 백김치도

봉지 봉지 담아 놨네

조카들 셋에

우리까지 퍼 주는게

쉬운일 아닌데 고맙고 감사하지

다음에는

과메기에 쐬주 한잔 대접할테니

울 집으로 오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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