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그랫듯이
형제들 해 바뀌기 전에 한번 보자더니
가는 도중 어디쯤 오고 있냐는 전화
우리 도착 시간 맞춰 상 차릴려고~
육십넘은 형제들이 모여
하하 호호 고스톱에
둘레길 한바퀴 돌 수 있는 건강 있으니
이 보다 더 큰 복이 있으랴
점심상 앞에서
많고 많은 반찬중에
딱 맞게 맛이든 백김치
남편이 그릇 차지하고 뚝딱하니
저녁상에는
남편은 한그릇 따로 준다
집에서 먹으니 편하긴 한데
차려 내는 올케언니도 힘들지만
영원한 쫄병 손아래 올케
설겆이통을 못 벗어나네
갈때 가져 가라고
쌀 배추 무우 담아 놓고
동치미 백김치도
봉지 봉지 담아 놨네
조카들 셋에
우리까지 퍼 주는게
쉬운일 아닌데 고맙고 감사하지
다음에는
과메기에 쐬주 한잔 대접할테니
울 집으로 오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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