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향의 수다방~♥/내삶의풍경

젊은이의 계산법

진여향 2019. 4. 1. 08:50

대구 친구가 와서

금오산 벚꽃길 한바퀴

저나 나나 손주를 보고 있으니

우린 만나면 손주얘기부터 한다

나보고

너는 손녀라 그래도 덜 해

손자는 힘도 쎄고 설치는게 달라 버거워

근데 며늘 둘째 가졌는데 또 아들이라는데 우야노

며늘도 아들이란 말에 망연자실 하며

아파트가 두채인데 오빠 걱정된다 하니

아들이

놈은 우리집 주고 한놈은 엄마아빠집 있자나 걱정마 하니

며늘이

오빠 왜그래~~

그 소리에 친구남편

"뭔 그런 소리가 있노

우리가 갸들 장가 갈 때보다 더 오래 산다

너 키워 줬으면 됐지 우리집까지 넘보나

꿈도꾸지 마라 이눔아"

아무리 농담이라도

아들 하는 말에 서운한 생각이 확 들자나

부모앞에서 그런농담 하는 아들은

절대 그런일 없으니 걱정하지 마쇼

우리때는 아무생각없이 낳고 키운거 같은데

요즘 사람들은

애 가지면 경제적인 문제부터 생각하게 되나?

울아들은 외벌이에 둘인데 걱정 많이 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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