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 사는집
뭐 할 일이 그리 많다고
때론 집안일 때문에 티격태격
어제도 분위기 싸~
내가 얘기했다
우리 두사람 다
서로 해 주길 바라면서
이것도 안하고 뭐해?
같이 늙어 가면서 왜 나 혼자 계속 해야 돼?
하는 마음이 깔려 있으니
으이구 하고 살고 있는거 같어
앞으로
자기는
사십년 가까기 받았으니 이제 내가 해 주자
나는
작은거라도 내가 할 일을 해 주니 고맙슈
이런 마음이면
불평할 일이 없을거 같어 했더니
툴툴 거린게 미안한지?
쳐다보며 웃네ㅎㅎㅎㅎㅎ
걸려 넘어지면 걸림돌
딛고 일어서면 디딤돌
그러나 돌은 그냥 돌일 뿐
우리 디딤돌로 사용합시당
행복은 언제나
감사의 문으로 들어 오고
불평의 문으로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