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
아들?
이전화는 수신자 부담 어쩌구 저저구
얼른 아무 번호나 하나 눌렀지요
전화가 연결되었습다.
엄마 잘지냈어요?
그래 힘들었지? 감기든거 같다
네 근데 그게 뭐예요?
응~뉴스에 나온거 모르고 있었니?
네
발은 괜찮니?
물집은 생겼는데 괜찮아요
남의집 애들은
엄마 해놓고 목이메여 말도 못하더라던데
여전히 씩씩한 아들의 목소리
한달만에 들으니 이젠 마음이 놓이는데
한달이 십년은 된거 같네요
뭐 먹고 싶은거 없냐니까
생삼겹살하구 엄마가 싸주는 김밥이라네요
아직은 아들과 마주보는 사랑이지만
세월이 지나면 나혼자 바라보는
나홀로 짝사랑으로 바뀌겠지요
마주보는 사랑이든 짝사랑이든
어쨌던 영원한 내사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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