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향의 수다방~♥/예전글마당

내가 카페에 들리는 이유

진여향 2006. 2. 12. 08:38

내가

자주가는 카페에 들리는 이유

 

내 양심이 숨으려 할때

보리살타사랑에 들어와

 

지월스님 법문에

기혈 소통 시키는 침한대 맞고

앗! 따거

정신 번쩍 차리고

머무는 동안만이라도 

나도 모르게 내면에 쌓여가는 불순물 들여다 보고

 

덕양선원에 들러

가라 앉으려는 자신을

보살님들의 수행열기에

나도 제대로 해보자 다잡고

나모라 다나다라.....

끈놓지 않으려 애쓰고

 

또 한곳

살아가는 얘기

남편 흉도 아들 자랑도 내 잘못도

스스럼 없이 풀어 놓을수 있는곳이기에

서로 얼굴은 몰라도

글로서 언제나 옆에서 함께하는것처럼

가까운 이웃이 되어 갈수 있기에

쓰잘떼기 없는 얘기들 주절거리고

 

그렇게 하는것이 가끔은

시간 아깝다 생각도 들지만

얻는것이 많기에

이른아침 귀한 시간에

카페를 또 한바퀴 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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