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에 일어나니 머리도 무거운거 같고
날씨마저 흐리고 비인지 눈인지 내린다
오후에는 보현사에
지운스님 금강경 강의 들으러 가야하고
저녁에는 다라니 기도 가기 위해선
오전시간을 잘 활용해야하는데
그냥 집에 있으면 하루종일 퍼져 있을거 같아
오전에 갓바위나 갔다오자했더니
남편이 은주네와 같이가자며 전화를 한다
에고야 내시간 또 내맘대로 못쓰게 생겼다
우리끼리 가면 내시간에 맞춰서
갔다 올수 있지만 같이가면
내맘대로 못하니 또 그시간에 맞춰야 하는데
오늘 일과표 완전 수정해야것다
뒷길로 갓바위 가는길
길에는 눈이 없지만
나뭇가지에는 소담스런 눈꽃이 폈네
오랫만에 뒷길로 갔더니
올라가는 입구에 누군가의 어슬픈 손길로
돌탑들을 쌓아 놓은곳에 눈이 하얗게 쌓였다
어????
태극기 휘날리며 굴러가는 이건 또 뭐다요
짐을 오르내리기 위한 수단인가?
한줄로 된 철길 같은 곳에 도르르르 소리를 내며 내려온다
타고 내려오시는 스님 신나겠네용
옆을 지나는 사람 신기한듯 한참을 바라보네요
갓바위는 여전히 만원
지하 삼천불전에 들어가니
불도 미지근하게 넣어 따뜻하니
푸근한 맘으로 하루 일과 절을 한다
모두들 자기 기도 마치면 조용히 나가고 또 들어오고
눈이와서 노천법당이 젖어서인가
오늘은 삼천불전 법당에 사람이 제법 많다
멀리 계신 분들은
우리가 봉정암 가는 그런 맘으로 이곳을 찾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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