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초하루 부터 일주일 가행정진 해볼까 생각했더니
그날 밤 꿈에
아들발에 무좀인지 습진인지가 있어서 들여다 보니
아들이 하는 말
엄마 내 몸에 부스럼생길라 그래 라고 하길래
어디 보자 하다가 보지는 못하고 깼다
초하루 일욜은 꿈에
어느 여자가 남편의 베게를 뺏을라 해서
내가 이걸 왜 달라 하냐며 밖으로 쫓아냈는데
남편은 춥지 않겠냐고 걱정을 한다
당신이 걱정할일 아니라고 했는데
어제밤 꿈에는
어디를 가는데 뒤에 어느부부가 아주 귀여운 아가를 업고 오는데
그 아가 할머니인듯한 할머니가 받아 안고 서 있으니
뭔가가 불편한 듯 아가가 앙앙운다
우는 모습도 귀엽다
앞에 사람이 지나가도 꼼짝도 않고
눈을 감고 참선하시던 스님이 날 보고
(얼굴이 동안인데다가 너무 너무 맑은 스님이다)
보살 이리와 하시더니
앞에 육만원을 놓으란다
내가 봉투를 찾는 듯하니 그냥 놓으란다
가진 돈이 안될듯하단 생각을 하면서 지갑을 찾으니
웃으면서 돌아 앉으신다
(내 속을 훤히 들여다 보시는 듯)
가방에서 지갑을 꺼내 열어보니 육만원은 훨 넘는 돈이 들어 있어서
육만원을 헤아리다가 깼다
요 근래 꿈을 별로 안꿨는데
가행정진 기도를 할려고 생각하고부터 매일 꿈이 꾸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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