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향의 수다방~♥/修 心 亭

아주 조그맣고 귀여운 개

진여향 2006. 10. 6. 18:09

(꿈)

바닷가인지 어디를 가는데

옆길이 좁은 길도 있지만

난 탄탄 대로로 나 있는 길을 걷는다

 

넓은 길로 바닷가 까지 갔다가

주변 옆 바닷가인지 강가인지로 옮겨 가는데 좁은길이 조금은 불편하게 보이지만

가보니 별로 험하거나 위험하진 않다

 

바닷가 가까이에 누군가와 엎드려 얘기를 하는데

아주 조그맣고 하얀 개 한마리가

내 오른쪽 팔을 밟고 공중으로 뛰어 올라 두번 공중회전을 한다

가만 보고 있으니 신이 났는지 자꾸만 하면서

이젠 내 팔을 밟지 않고 뛰어 넘으면서 공중회전을 한다

에구구 귀여운거

 

신기한듯 바라보고 있자니

내 발을 물고 나를 물가로 끌고 간다

어라 요렇게 조그만것이 나를 어찌 끌고 가는지 신기하네

 

물가에 가서도 내발을 물고 계속 물속으로 들어가려 애쓴다

내 발을 문 상태에서 내발에 깔려 잠이 들었는지 스스르 물었던 발을 놓는다

 

옆에 스님 한분이 계시길래 잠들었나봐요 했더니

스님이 개를 잡으니 스님 손가락을 슬며시 문다

언덕으로 다시 올라오다가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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