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바닷가인지 어디를 가는데
옆길이 좁은 길도 있지만
난 탄탄 대로로 나 있는 길을 걷는다
넓은 길로 바닷가 까지 갔다가
주변 옆 바닷가인지 강가인지로 옮겨 가는데 좁은길이 조금은 불편하게 보이지만
가보니 별로 험하거나 위험하진 않다
바닷가 가까이에 누군가와 엎드려 얘기를 하는데
아주 조그맣고 하얀 개 한마리가
내 오른쪽 팔을 밟고 공중으로 뛰어 올라 두번 공중회전을 한다
가만 보고 있으니 신이 났는지 자꾸만 하면서
이젠 내 팔을 밟지 않고 뛰어 넘으면서 공중회전을 한다
에구구 귀여운거
신기한듯 바라보고 있자니
내 발을 물고 나를 물가로 끌고 간다
어라 요렇게 조그만것이 나를 어찌 끌고 가는지 신기하네
물가에 가서도 내발을 물고 계속 물속으로 들어가려 애쓴다
내 발을 문 상태에서 내발에 깔려 잠이 들었는지 스스르 물었던 발을 놓는다
옆에 스님 한분이 계시길래 잠들었나봐요 했더니
스님이 개를 잡으니 스님 손가락을 슬며시 문다
언덕으로 다시 올라오다가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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