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제대하던 날
남편이 제대 기념으루 쓸만한 가방하나 사줄까 했더니
아들이 비쌀텐데요 하면서도
몇날 며칠을 가방을 고르는가 싶더니
이십만원정도 하는거 봐놨다며 미루고 있더니
며칠전
엄마 가방대신 반지 해 달라고 하면 안되까?
야~ 반지는 나중에 여자친구랑 커플링 할꺼자너
그건 그거고 요즘 애들 반지 많이 하던데 아빠가 안된다고 하까?
글쎄 아빠는 니가 계속 쓸거 기념으루 사주고 싶었던거 같은데........
그저께
아들이 아빠랑 속닥속닥 주고 받더니
갖고 싶은거 하라는 허락이 떨어졌다
인터넷 뒤져서 디자인 봐놓고
어제 나랑 둘이서
금은방 다 돌아 댕겨봐도 일욜이라 문열어 논 곳이 없으니
집에와서 아빠 돈으루 주심 엄마하고 같이가서 할께요
해서 이십만원 받아 들고 입이 귀에 가 걸린 아들
아빠 감사합니다!!!
보고 있던 나
이눔아 니 감사 하는 대신
나중에 엄마 주머니는 어찌 될랑가 모린다
흐흐흐흐흐(남편의 웃음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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