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여년을 있는듯 없는듯 사용하던 전자렌지
우유한잔을 데우려 코드를 꽂으니 전원이 들어오지 않는다
몇번을 해 봐도 깜깜 무소식
별로 사용하지 않기에
뒷베란다로 내어 놓은게 화근인가
지난겨울 말썽을 부렸다
없으면 아쉽고 있으면 별볼일 없는게 전자렌지
A/S를 부를까 하다가
오래됐으니 바꾸자 싶어 하나 사서 배달 시켜놓고
버릴려고 마지막으로 코드를 꽂으니
멀쩡하게 전원이 들어온다
흐미~ 이일을 우짠디야 계산다하고 배달온거 물릴수도 없고
배달온 기사아저씨
날씨가 되게 추운겨울에는 주택에서 가끔 그럴수도 있단다
우리집은 주택도 아닌 아파트인디 뒷베란다라고 해서 그렇게 춥지도 않고
이럴줄 알았으면 A/S센타에 전화라도 해 보고 살걸
이젠 가전제품을 바꿀때를 넘어서
나를 바꿀때인거 같다
깜빡이는 건망증에 귀차니즘에 빠져있는
나를 어떻게 바꿀것인가
그것이 문제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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