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향의 수다방~♥/내삶의풍경

없으면 아쉽고 있으면 별볼일없는 전자렌지

진여향 2007. 6. 17. 17:55

이십여년을 있는듯 없는듯 사용하던 전자렌지

우유한잔을 데우려 코드를 꽂으니 전원이 들어오지 않는다

몇번을 해 봐도 깜깜 무소식

 

별로 사용하지 않기에

뒷베란다로 내어 놓은게 화근인가

지난겨울 말썽을 부렸다

없으면 아쉽고 있으면 별볼일 없는게 전자렌지

 

A/S를 부를까 하다가

오래됐으니 바꾸자 싶어 하나 사서 배달 시켜놓고

버릴려고 마지막으로 코드를 꽂으니

멀쩡하게 전원이 들어온다

흐미~ 이일을 우짠디야 계산다하고 배달온거 물릴수도 없고

 

배달온 기사아저씨

날씨가 되게 추운겨울에는 주택에서 가끔 그럴수도 있단다

우리집은 주택도 아닌 아파트인디 뒷베란다라고 해서 그렇게 춥지도 않고

이럴줄 알았으면 A/S센타에 전화라도 해 보고 살걸

 

이젠 가전제품을 바꿀때를 넘어서

나를 바꿀때인거 같다

 

깜빡이는 건망증에 귀차니즘에 빠져있는

나를 어떻게 바꿀것인가

그것이 문제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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