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향의 수다방~♥/내삶의풍경

오늘은....

진여향 2007. 6. 15. 21:25

친구들 절에가는 곗날이 수요일인데

초하루인 오늘로 미뤄서 대원사를 갔다

 

카페에서 사진으로만 봤던 대원사

들어서며 벌어진 입이 다물어 지지 않는다

 

너무나 깔끔한 절

절마당에 잔디가 깔려있고 야생화가 심어진 마당

군데군데 흙이 보이는 틈마다 한두개씩 심어논 호박 콩 열무 상추

공양간 옆에 심어논 고추나무엔 고추가 주렁주렁

탑주변은 맷돌로 징검다리처럼 놔서 탑돌이하게끔 해놨는데

지금까지 다녀본 절중에 젤로 깔끔하다

 

법당에 들러 잠깐 기도하고 나오며

초하루엔 법회끝나면 절에 일이 끝났다고 생각하는데

보살님들 뒷정리에 대청소하시는것 보면서

자신의 소임을 다하는 분들 덕분에

가끔 기도하러 다니는 우리같은사람 편하게 다닐수 있음에 감사한 마음이 든다

법당에서 청소하시던 보살님들 모두모두 성불하세요()

 

집에 오면서 대신동 법복파는집 갈켜 주든지 아님 사다달라고 해서

사다주는거 보담은 같이 가는게 낫겠다 싶어 같이갔다 

우르르 몰려가 집에서 그냥 입어도 편하겠다며 바지 한두개씩 산다

 

자기들은 옷사서 좋지만 나는 뭐냐고~~했더니

아이스크림사주까 묻는데

그 옷입고 기도많이 하는게 아이스크림 사주는거 보다 낫다며

땀뻘뻘 흘리며 기도 열심히 하면

아이스크림은 내가 사 줄수도 있응께 기도나 열심히 하라했다

 

보덕화보살 옷사는데 두번이나 따라가고

오늘 또 친구들 데리고 갔으니 나도 웬간이 한가한가 보다

아님 오질없든가

나 아예 여왕상회 홍보부장으로 취직할까부다

 

그래도 맘은 편하다

든든한 친구들이 옆에 있어서.....

자기들 모두 모두 기도 열심히 해서 성불하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