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휴가때
산청에서 진맥하고 약지어온것 먹고 두재째 먹고 있다고 하니
친구가 너 어디 아픈거 숨기고 있는거 아냐?
안그러고는 니가 약먹을 애가 아닌데 그것도 달아서.........
야~ 내가 아프면 이미 동네방네 소문났지
입 다물고 몰래 약먹겄냐 쓸데없는 걱정 하덜마~~
그래 지금까지 나는 그랬다
아무리 몸에 좋다고 해도 입에 안맞는건 먹기 싫어 안먹고
하다못해 영양제를 사 놓고도
먹는걸 깜빡깜빡해서 제대로 못먹어 유효기간 지나 버리기 일쑤였구
그런거 안먹어도 난 언제나 씩씩하고 튼튼한 자칭 무수리였지
그런 내가 약을 먹고 있다니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겠다
근데 나두 이젠 예전같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남편이 보기에 내가 나이들어 약해져 보이나봐
너무 과신하지 말고 자기 약 먹을때 같이 먹자데
그래서 못이기는척 같이 먹고 있는중이야
남들 갱년기 와서 고생하는것도 보고
폐경되면서 몸이 여기저기 안좋다는 친구들도 있고
또 아들이 한의사인 형님뻘 언니의 말이
지금 몇십만원 투자가 후에 몇백의 효과를 거둘수도 있다고
병나기 전에 미리 미리 챙겨야 한다는......
그래서 눈질끈 감고 또 먹고 있는데
약이 와이리 쓰다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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