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저께 갓바위 갔다가 내려오면서
오후에 식당에 들어가서 이런 저런 얘기하다보니
늦도록 마셨으니 어제는 늦게까지 퍼지고 싶었을게다
하지만 어제도
울친구들 모임이 있었으니 강행군
술이 아직 덜깼는지 입 꾹 다물고 반은 환자 같은 얼굴로 술안먹겠다고 선포를 해 놓고
청도 한재 미나리 먹으러 간다며 갔는데
대한민국 사람들 한재 미나리 먹는 날인강?
가는곳마다 없다고 손사래를 치는 바람에
청도까지 가서 한재 미나리 맛도 못보고 사가져 간 돼지고기 펴 보지도 못하고
차만 타고 빙글빙글 돌다가 순화네 집으로...........
술자리 펴 놓으니
술 안먹는다던 남편 빨리 술잔 돌리라네
울남편의 못말리는 술사랑
츠암나
오늘
경비실에 택배와 있으니 찾아 가란다
무슨 택배인고 했더니
술 때문에 지쳐있는 남편 달여 주라고 명선이가 보낸 헛개나무
명선아 이게 뭐꼬?
받았나 내가 안챙기마 누가 챙기겠노 열심히 달여 드려라
옴마야 고맙데이
술 좋아 하는 남편이 여러사람 걱정끼치네
걱정까지는 아니고....담에 보자
챙겨주는 마음 너무 고마운데
이 웬수를 어찌 갚아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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