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파일 하면
뭔가 어수선하고 무질서한 노는 분위기가 떠 오르고
부처님 오신날 하면
웬지 경건하고 차분한 그런 느낌이 드는건
초파일 하면 내가 절에 다니기전
하루 즐기고 노는 부모님들이 보낸 초파일의 모습이고
부처님 오신날에 관한 느낌은
불자로서 보내는 내 마음의 변화일거다
올해는
한국불교대학에서 철야로 삼천배를 하고
어제는 해인사 밑 조그만 암자로 갔다
조촐하고 차분한 부처님 오신날
흙담으로 지은 황토방
뜨겁도록 작장불 지펴놓고
온몸이 노골노골 확 풀어지도록 지지면서 생각하니
불자로서 묵묵히
기도수행 하면서 나를 놓치지 않고 현실을 바로 보고 현실에 충실하자
그것이 최고이지 싶다
내려오면서 장아찌 담아 보려고
뽕잎을 따니까 보현봉사팀들 같이 따 주면서
담아서 맛보여 달라는데 맛이 어떨지 걱정되네
이봐 장아찌 기대는 하지 말고
내일 봉사가는날이니 봉사나 충실히 하자고~~~~
알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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