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계추 갔을때
친구가 웃자고 아들과 주고받은 얘기를 한다
아들~~~나중에는 니가 엄마 책임져야 한다
나도 엄마한테 용돈 받으면서도 알바를 하고 있으니까
그때는 엄마도 알바할거예요?
뭐? 그나이에 할수있는 알바가 뭔데?
알면서~~~
말해봐
노인들만 하는 알바 있잖아요 폐지줍기
(옆에서 듣고 있던 친구남편 한마디)
평생 내가 벌어 먹였으니 정년 퇴직후에는 당신이 날 책임져야 돼~~
지금부터 투잡시작해야 할거 같은데
하면서 한바탕 웃었지만
가만 생각하니
남편이 평생을 가족을 위해 힘들게 벌어온 돈으로
남편 용돈 또 애들에게 용돈을 주면서
생색은 자신이 내며 살고 있는 현실을 발견하고는
지금까지 가장이란 이름으로
평생을 하루같이 가정을 지켜준 남편을 당연하게 받아들였는데
그 순간 남편 어깨위에 가족의 무게가 보이면서
감사한 마음이 확 들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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